TRUTI.ORG
학교소식
아멘넷

리폼드연합신학대학 김정숙 학장취임, 김영미·전준희·최현미 목사안수

리폼드연합신학대학 김정숙 학장취임, 김영미·전준희·최현미 목사안수
▲리폼드연합신학대학·대학원 2026학년도 졸업 및 김정숙 학장취임, 그리고 목사임직식
[기사요약] 리폼드연합신학대학·대학원이 28일 2026학년도 졸업 및 김정숙 학장취임, 그리고 목사임직식을 열었다. 모종운 총회신학 총장은 ‘영의 직분’을 주제로 정죄가 아닌 영혼을 살리는 목회자의 사명을 강조했다. 신지호 학생이 학사를 받았고, 김영미, 전준희, 최현미 등 3명이 새롭게 목사 안수를 받으며 사역의 첫발을 내디뎠다.
왼쪽부터 김영미, 전준희, 최현미 목사
▲왼쪽부터 김영미, 전준희, 최현미 등 3명이 새롭게 목사 안수를 받았다

“사람을 정죄하고 판단하는 직분입니까, 아니면 영혼을 살리는 직분입니까.” 단 한 번뿐인 목사안수식, 단상에 선 설교자의 질문은 날카로웠다. 뉴욕 한인 교계에 새롭게 배출된 목회자들은 화려한 수식어 대신 ‘죽어가는 자를 살려내라’는 서늘한 명령을 마주했다.

리폼드연합신학대학·대학원은 5월 28일(목) 오후 5시 뉴욕만나교회에서 ‘2026학년도 졸업예배 및 목사임직식’을 개최했다. 예배와 신임 학장 취임식, 졸업 및 임직식으로 이어진 이날 행사에는 교계 관계자와 축하객들이 예배당을 채웠다.

예배는 김정숙 학장의 사회로 시작됐다. 단상에 오른 한석진 목사는 “배움의 자리에서 지치고 연약해질 때마다 끝까지 붙드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며 기도를 올렸다. 한 목사는 새롭게 세워지는 사역자들이 세상의 성공보다 하나님의 뜻을 귀하게 여기고, 상한 영혼을 위로하는 참된 목자가 되기를 간구했다.

정죄하는 혀를 거두고 영혼을 살려라

강단에 선 모종운 총장(총회신학)은 ‘영의 직분’이라는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다. 모 총장은 고린도 교회의 예를 들며, 성경 지식이 밝았던 바울이 과거 사울 시절에 오히려 사람들을 정죄하고 죽이는 데 앞장섰던 역사적 사실을 짚었다. 그는 “우리의 직분은 정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직분”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모 총장은 목회자의 삶이 생계를 위한 일반 직업과 다름을 분명히 했다. “직책을 갖는 것은 생활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일에 대해 염려하기 위함”이라며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가 결국 우리를 지배한다. 남을 정죄하는 대신 창조와 살림의 언어를 사용하라”고 강하게 권면했다.

헌금 순서에서는 나영애 교수가 기도했다. 나 교수는 “알파와 오메가 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의 남은 시간까지 똑바로 이끌어 주심을 감사드린다”며 예물을 드렸다. 이어진 헌금 특송에서는 안경순 교수가 찬양 ‘은혜’로 예배당의 공기를 다듬었다.

이어진 취임패 증정 순서에서 모종운 총장은 미주 동부중앙노회 노회장 전광희 목사와 리폼드연합신학대학 신임 학장 김정숙 박사에게 취임패를 전달했다. 노회와 신학교를 이끌어갈 두 리더십의 교체와 새로운 출발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순간이었다.

취임패 전달 장면
▲모종운 총장이 리폼드연합신학대학 신임 학장 김정숙 박사에게 취임패를 전달했다

작은 것을 귀하게, 겸손은 물과 같이

졸업식에서는 신지호 학생이 학사 졸업자로 강단에 올랐다. 김정숙 학장은 학사 보고를 통해 1901년 평양신학교부터 이어지며, 1997년에는 교단분열로 합동개혁 총회를 이루고 부천에서 총회신학교를 계승 개교한 본교의 굵직한 역사를 설명했다. 특히 20년간 학교를 헌신적으로 이끌다 지난 4월 소천한 고 한재열 직전 학장의 뒤를 이었다고 소개했다.

졸업자를 향한 모종운 총장의 훈시가 이어졌다. 모 총장은 “자신을 항상 작은 자라고 생각할 때 하나님께서 높여주신다”며 사소한 일의 중요성을 짚었다. 교회 청소 같은 아주 작은 일부터 소중하게 여기고 최선을 다할 때 비로소 충성된 자로 인정받는다는 것.

모 총장은 다시 한번 ‘혀의 다스림’을 언급했다. 그는 “사역을 하다 힘들고 지칠 때는 원망하는 대신 혀를 입천장에 대고 침을 삼키며 견뎌내라”는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남겼다. 목회 현장에서 마주할 수많은 갈등 속에서 섣부른 말 대신 침묵과 인내로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다리라는 당부였다.

목사 임직식은 전광희 노회장의 집례로 진행됐다. 김영미, 최현미, 전준희 세 명의 임직자가 제단 앞에 섰다. 안수위원들이 무릎 꿇은 임직자들의 머리에 손을 얹었으며, 전 노회장은 사단이 발악하는 험한 세상 속에서 이들이 비둘기같이 순결하고 뱀같이 지혜롭게 사역을 감당하며, 복음의 향기를 나누는 종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악수례에 이어 목회자로서의 책임을 상징하는 성의가 입혀지고 임직 증서가 수여되자, 세 사람은 공식적인 노회 소속 목사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선서하는 목사 임직자들
▲선서하는 목사 임직자들. 왼쪽은 임직자 배우자
안수기도를 받는 3인의 목사 임직자들
▲안수기도를 받는 3인의 목사 임직자들

작은 교회의 하나님도 동일하게 크시다

선배 목회자들의 권면과 축하가 쏟아졌다. 이병수 교수는 과거 한국이 미국 어린이들의 작은 정성으로 젖소를 후원받고, 이제는 그 한국이 네팔로 젖소를 보내는 역사를 꺼냈다. 이 교수는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는다”며 목회자는 물론 회중 모두가 이웃에게 전도하는 발걸음이 되기를 요청했다.

성서신학 김재성 교수의 축사는 유쾌하면서도 예리했다. 마트에서 파는 하얀 계란과 노란 계란의 영양가가 결국 같다는 비유를 들었다. 김 교수는 “하버드나 예일 같은 큰 신학교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과 작고 평범한 이민 신학교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은 동일한 분”이라며 늦깎이 만학도들의 새로운 출발에 자부심을 불어넣었다.

뉴저지 더바인교회 고한승 목사는 목회자의 영적 권위가 안수증서가 아닌 철저한 ‘겸손’에서 나옴을 강조했다. 고 목사는 “물은 막히면 억지로 뚫지 않고 채워 넘칠 때까지 묵묵히 기다린다”며 “목회를 하며 부딪히거나 서둘지 말고, 물처럼 온유함으로 흘러가라”고 조언했다.

목사안수를 받은 김영미 목사
▲목사안수를 받은 김영미 목사. 심화자 목사 딸이다.

새롭게 세워진 임직자를 대표해 김영미 목사가 단상에 올랐다. 심화자 목사의 딸인 김영미 목사는 고 한재열 학장과 교수진, 그리고 곁을 지켜준 가족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거창한 다짐 대신 “앞으로 겸손히 하나님과 교회를 섬기며 사명을 성실히 감당하겠다”는 짧고 묵직한 답사로 진심을 대신했다.

모든 행사는 김정숙 학장의 광고와 모종운 총장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이어 큰샘교회 이은수 목사의 만찬 기도가 끝난 뒤, 참석자들은 교제를 나누며 새롭게 출발하는 사역자들의 앞길을 축복했다.


Google Photos

아래 구글 앨범 링크를 누르시면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통해서 고화질 사진을 더 보실 수 있습니다. 원하시는 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photos.app.goo.gl/MH4izGBUT56nTd457

출처 : 아멘넷 (USAamen.net) ⓒ 아멘넷 뉴스(USAamen.net)

TRUTI.ORG

리폼드 연합 신학 대학원

Copyright© The Reformed Union Theological Institut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