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은혜로 리폼드연합신학대학의 학장 직을 맡게 되었습니다.
20여 년간 이 학교를 이끌어 오시다 지난 2월 하나님의 품에 안기신 고(故) 한재열 학장님을 생각하면 마음이 숙연해집니다. 교무처장으로 학장님 곁에서 학교를 함께 섬겨온 저로서는, 그 빈자리가 얼마나 크고 무거운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학장님의 헌신과 기도의 유산을 이어받아 이 신학교를 성실히 섬겨나가겠습니다.
본교는 뉴욕과 뉴저지에 터를 잡고, 이민 사회 속에서 주님의 일꾼을 세워온 신학교입니다. 칼빈주의 신학에 근거한 개혁주의 신앙으로,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의 생활훈련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역자를 양성하는 전통보수 노선을 걸어왔습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한 가지를 가장 소중히 여기고 싶습니다. 사람을 살리는 목회자를 세우는 일입니다. 지식과 신학만큼이나 영성과 인격, 그리고 낮은 자를 향한 섬김의 마음을 갖춘 사역자. 상한 갈대를 꺾지 않으시고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않으시는 주님을 닮은 사람을 길러내고 싶습니다.
이 사명을 품고 초교파적으로 기도와 말씀으로 제자들을 훈련하겠습니다. 본교 졸업생은 총회 준목고시를 거쳐 목사 안수를 받으며, 3,000여 회원 교회를 가진 총회 산하 노회소속 목사로 이명이 가능합니다.
주님께서 부르신다는 확신이 있으시다면, 지체 마시고 문을 두드려 주십시오. 함께 이 귀한 사명의 길을 걸어가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학장 김정숙 목사